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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와인 (2)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독일와인 (2) (2021년 9월 4일)깨어 있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를 각성 시킨다. 더 행복한 사회를 향해 나약한 각 개인은 연대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나만, 내 가족만 잘 살면, 뭐하나? 세상이 힘들어 하는데. 우리 주변을 둘러 볼 필요가 있다. 마중물은 혼자 힘으로는 세상밖으로 나올 수 없는 지하수를 마중하는 한 바가지의 물이다. 마중하는 한 바가지 물은 보잘 것 없는 적은 물이지만 깊은 샘물을 퍼 올려서 세상과 소통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마중물이 되기 위해, 관계와 활동을 넓히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1)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큰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마중물은 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역할..
구름/이성선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벌써 '슬픈' 한 주가 지나고, 오늘 아침은 또 토요일이다. 코로나-19의 재 창궐로, 신조어인 "이점오(2,5) 사회적 거리두기"로 슬프게 시작된 9월도 그렇게 흘러간다. 어제 아침은 내 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달랐다. 그 바람 따라 새로운 방식의 산책을 하였다. 긴 셀카봉을 들고, 귀에는 무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은 'Genie' 앱에 에 반복을 걸고, 목에는 리모컨을 걸고, 가벼운 복장으로 습관적으로 걷는 탄동천을 걸었다. 하늘 높이 셀카봉을 들고 하늘을 찍으며 걷다 보면, 2시간은 금방 간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강요 받은 '여유로운 시간'을 나는 이런 식으로 즐겼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다시 우울하다. 지금은 ‘면역력이 경쟁력'이 된 시대이다. 코로나-19는 ..
소믈리에의 제 1원칙 전쟁에 진 장군은 용서해도, 배식에 실패한 장군을 용서하지 못하듯이, 배식에 실패한 소믈리에는 용서받지 못한다.
독일 와인 여행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이젠 독일 와인 여행을 떠난다. 독일은 기후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와인 생산의 85% 이상이 스위트한 화이트와인이며, 알코올 도수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독일과 같은 북방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일반적으로 당도가 낮고 신맛이 강한 와인이 되기 쉽다. 독일 산 와인은 라인 강 상류 지방의 호크라 불리는 라인 와인과 모젤 와인이 잘 알려져 있다. 라인 와인은 당분이 많고, 모젤은 드라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병의 색깔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라인 와인은 갈색 병에, 모젤 와인은 녹색 병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산 와인이 식사와 함께 즐기는 식중 주라면, 독일산 와인은 대개 와인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독일 산 와인은 드라..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오늘은 이탈리아의 리구리아(Liguria) 지역 와인 여행을 한다. 나는 몇 해 전 아시아 최고의 와인 품평회인 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이 지역의 와인을 만난 적 있다. 우선 이곳이 어디인가 지도를 공유한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피에몬테 남쪽에 발달되어 있는 와인 산지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바다를 끼고 위치한 북쪽의 마지막 지역으로 콜롬버스와 파가니니의 고향으로 유명한 주도인 제노바(Genova)와 18Km에 이르는 해안 절경지로 유명한 친퀘 테레(Cinque Terre)를 갖고 있으며, 서쪽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휴양지인 니스와 모로코를 접한 지역이다. 친퀘테레의 '친퀘(cinque)'는 '다섯'이라는 말이다. 프랑스어 5를 '생끄(cinq)'라 한다. '떼레(Te..
제7회 '아시아와인트로피'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포도주를 영어로 하면, 와인(wine)이다. 프랑스어로는 뱅(vin), 이탈리아어로는 비노(Vino), 포르투갈어로는 비뉴(vinho)라 한다. 근데, "와인 한 잔 할까요?"와 "포도주 한 잔 할까요?"는 느낌이 다르다. 왜 그럴까? 와인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어제부터 4일 동안 대전에서는 제7회 '아시아와인트로피'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최대 와인 품평회를 하고 있다. 이 품평회는 OIV(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 국제와인기구)의 승인, 감독 아래 대전 마케팅공사와 독일와인마케팅(세계 5대 와인 품평회 중 하나인 베를린트로피 주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올해는 35개 국가에서 출품한 4384병의 와인을 ..
와인 벨트 와인이 세계 모든 곳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포도는 너무 춥거나 덥거나 강우량이 적당하지 않으면 제대로 자라지 않으므로, 지역적으로 제한된 곳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 이렇듯 기후는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 수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똑같이 익은 포도라 해도 기후, 즉 햇빛과 바람과 비가 어떠했으며 우박이나 폭풍우를 겪지 않았는지에 따라 포도의 성질이 다르다. 강한 햇빛은 포도 알을 빨리 익게 하지만, 높은 기온은 포도의 산미를 감소시킨다. 고급와인을 만들기 위한 지역적 위치,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① 위치 : 적도를 중심으로 남위 20도~40도, 북위 30도~50도 사이이다. 즉 세계 지도상 남반구와 북반구에 각각 한 개씩의 포도 생육 적지 띠(와인 벨트)가 형성되어 있다. ② 연평균 기온 :..
오크 통 이야기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8월 14일)아직도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는 이탈리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다음 와인을 우선 읽고, 오크 통 이야기를 좀 해본다. (1) CONTE DI CAMPIANO((꽁떼 디 캄피아노): 와인 제조 회사로 이탈리아 지도에서 보통 말굽으로 표현하는 뿔리아 지방의 와인이다. 이 지역은 프리미티보가 유명하다, 이 포도품종이 미국으로 건너가 진판델이 된다. (2) Vincenzo Tribute: Don Vincenzo 씨를 기리는 와인이다. (3) PRIMITIVO DI MANDURIA(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포도품종이다. 프리미티보(Primitivo)는 이탈리아 남부 적 포도 품종이다.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진판델(Zinfan..
<신의 물방울> 오늘은 토요일, 약속대로 와인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오늘 아침 사진은 지난 주에 와인을 마시다가 찍은 것이다. 라벨에 붙은 투명하고 예뿐 붉은 점이 흘러내린 와인 한 방울이다. 너무 아름다워 가까에 카메라를 대고 찍은 것이다. 천장의 조명으로 그림자가 길다. 지난 글들은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와인은 포도의 껍질에 자생하는 효모(yeast)가 포도 속의 포도당을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화학적 과정(발효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다시 말하면 신선한 포도의 과즙을 발효시켜 얻어내는 과실주이다. 발효에는 21°C~28°C의 온도가 주어져야 한다. 와인을 양조하는데 쓰이는 효모에는 포도껍질에 자생하는 자연적 효모와 양조장에..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orker)가 말한 '훌륭한 와인의 조건'을 8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온라인 와인 미디어 WineOk.com 대표인 유경종의 칼럼에서 얻은 것이다. 1. 미각과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와인은 대개 "복합적(complexe)"이며, 일차원적인 수준을 넘어선 여러 차원의 향과 풍미를 가진다. 2. 시음자의 관심을 계속 끌어야 한다. 복합적이고 심오한 와인은 시음자의 관심을 붙잡으며, 처음부터 흥미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흡입력이 있는 강도 높은 향과 미묘한 느낌으로 가득 찬 여러 겹의 풍미를 지닌다. 3. 훌륭한 와인은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향기와 풍미를 가져야 한다. 호주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신세계 와인 산지의 와인 중에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