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와인 벨트

와인이 세계 모든 곳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포도는 너무 춥거나 덥거나 강우량이 적당하지 않으면 제대로 자라지 않으므로, 지역적으로 제한된 곳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

이렇듯 기후는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 수확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똑같이 익은 포도라 해도 기후, 즉 햇빛과 바람과 비가 어떠했으며 우박이나 폭풍우를 겪지 않았는지에 따라 포도의 성질이 다르다. 강한 햇빛은 포도 알을 빨리 익게 하지만, 높은 기온은 포도의 산미를 감소시킨다. 고급와인을 만들기 위한 지역적 위치,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① 위치 : 적도를 중심으로 남위 20도~40도, 북위 30도~50도 사이이다. 즉 세계 지도상 남반구와 북반구에 각각 한 개씩의 포도 생육 적지 띠(와인 벨트)가 형성되어 있다.
② 연평균 기온 : 10°C~20°C 정도 되는 온난한 지역
③ 강우량 : 포도 주산지의 연 강우량 850㎜ 이하 - 강우량이 많으면 잎과 줄기가 필요 이상으로 자라 병충해 및 수분함량이 많아져서 고급와인을 만들지 못한다. 반대로 강우량이 적어 건조하면, 포도껍질이 두꺼워지고 탄닌의 함량이 너무 많아져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없다.

현재 세계 와인 생산은 편의상 ‘구세계(Old World)’와 ‘신세계(New World)’, 북반구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가와 남반구의 신흥 생산 국가들로 양분되어 있다. 신세계에 해당하는 남반구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 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이 있다.

세계 와인 시장에서 신세계 와인 생산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빠른 속도로 구세계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신세계 와인 생산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와 토양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의 자본과 기술이 일찍부터 진출해 구세계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 국가들에 비해 품질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대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와인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다음 지도가 와인 벨트이고, 그 다음 지도가 커피 벨트이다. 이 번 공동 구매 와인은 신세계 와인 중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