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39)
M. CHAPOUTIER(엠 샤뿌티에) 와인 회사 이야기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오늘은 M. CHAPOUTIER(엠 샤뿌티에) 와인 회사 이야기를 하려 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점자가 있다. 이 점자라벨은 1990년 후반 프랑스 맹인협회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앞을 못 보는 이들도 와인을 구입할 때, 원산지, 와인 이름, 색깔, 생산자, 빈티지 등을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 와인 회사는 매년 '사랑의 포도수확(Vendange de Coeur)'이라는 행사로 전 세계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여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골수 기증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 최대의 유기농 회사이기도 하다. 1991년부터 유기 농법을 도입하여, 현재 20 여종의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 농법(bio-dynamic)에 대한 철학으로..
칠레 와인 생산자들 오늘은 크리스마스, 성탄절이지만, 토요일이다. 는 매주 토요일마다 와인 이야기를 한다.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칠레 와인 여행을 떠난다. 칠레 와인을 잘 선택하려면, 와인 생산자들이 중요하다. 칠레 와인 생산자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그룹이 1851년 칠레 와인의 대부로 불리는 실베스트레 오차가비아(Silvestre Ochagavia)가 빠이스 등 칠레 고유품종을 버리고 까베르네 쏘비뇽, 메를로, 말벡, 세미용, 리슬링 등의 포도품종을 들여와 훌륭한 와인을 빗는 데서부터 시작해 오늘날 까지 유서 깊은 명문으로 발전한 와이너리들이다. 예를 들면, 까르멘(Carmen-유기농 와인 , 콘차 이 또로(Concha y Toro-, , 꼬우시뇨 마꿀(Cousiňo-Macul), 에라주리..
Châteauneuf-du-Pape(샤또뇌프 뒤 빠쁘) 이야기 지난 주에 이어 Châteauneuf-du-Pape(샤또뇌프 뒤 빠쁘) 이야기를 한 번 더 한다. 오늘 읽을 와인은 내가 직접 지난 주에 마셔 본 와인이다. 위 사진의 와인 읽기를 한다. (1) CELLIER DES PRINCES(셀리에 데 프랭스): 굳히 해석하면 '왕자들의 와인 저장고'가 되겠다. 나는 유학을 마치고 대전프랑스문화원장을 그만 두고 프랑스 요리와 함께 하는 와인 레스토랑을 우녕했었는데, 그 때 레스토랑 이름이 '셀리에'였다. 이 이름은 와인 생산 양조장 이름이다. (2) 2018: 빈티지이다. (3) CHATEAUNEUF DU PAPE: 와이 이름이다. 1925년 설립된 이 양조장은 샤또뇌프 뒤 빠쁘 지역의 와인 생산자들 중 가장 유명한 양조장이다. 그리고 이 와인의 특성을 프랑스어로 ..
칠레 와인 여행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난 주 토요일에 이어, 칠레 와인 여행을 할 생각이다. 우선 칠레의 주요 와인 산지를 살펴 본다. 칠레의 국토는 남북이 길고 동서는 아주 좁은 편이다. 남북의 길이는 4335㎞, 폭은 평균 184㎞에 달한다. 가장 좁은 곳은 90㎞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후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북쪽은 세계에서 가장 메마른 아타카마(Atacama) 사막이 페루와 국경을 이루고, 중부가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으로 땅이 비옥해 칠레 와인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남쪽은 호수, 화산, 수목 등으로 매혹적인 자연환경이며 최남단에는 남극대륙의 협만과 눈으로 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칠레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샤꼬뇌프 뒤 빠쁘(Châteauneuf du Pape)> 오늘 읽을 와인은 이름이 길다. 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프랑스 론 북부 지역의 와인 이야기를 했다. 오늘 론 남부 지역을 살펴 볼 생각이다. 우선 지난 주처럼, 뒤에 첨부할 지도를 보고 이 와인이 나오는 곳을 찾아 보는 일은 흥미롭다. (1) 교황 문장이 와인 병 목에 그려져 있다. 그래 바로 우리는 샤또뇌프 뒤 빠쁘, 즉 교황의 와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프랑스 와인 치고는 라벨이 동화에 나오는 그림처럼 예쁘다. (3) CLOS DE L'ORATOIRE(끌로 드 로라뚜아르): 와인 이름이다. 한국 말로 하면 '작은 예배당의 담'이다. 와인의 백 라벨을 보면, 1880년 Edouard Amouroux가 이 포도밭 주인이었고, 18세기에 마르코 성인에게 바친 작은 예배당이 있었다 그래 이런 이름..
칠레 와인 여행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10월 11일)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오늘은 칠레 와인 여행을 떠난다. 칠레 와인이 세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시장의 질서와 메커니즘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틈새를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랑스 와인이 언제나 명성과 값비싼 그랑 크뤼(Grand Cru)의 위력을 앞세우고, 이탈리아 와인도 전통만을 내세우고, 캘리포니아 와인이 새 귀족으로 발돋움하려는 동안 칠레 와인은 그 틈새를 이용해 대단한 약진을 보이고 있다. 칠레 와인의 장점은 넉넉한 맛과 마시기 수월한 이점, 강건함과 묵직함, 탄닌이 짜임새 있게 잘 어우러져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는 풀바디(full body)한 보르도적인 와인 스타일에다 큰 부..
프랑스 꼬뜨 뒤 론 지역 와인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아야 하는데, 코로나-19로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록 혼술을 한다 해도, 건배사를 혼자라도 외치기를 바란다. 내가 좋아는 건배사가 여럿 있는데, 오늘은 사자성어를 공유한다. 1. '냉주상위(冷酒傷胃), 독주상간(毒酒傷肝), 무주상심(無酒傷心)' - 찬 술은 위를 상하게 하고, 독한 술은 간을 상하게 한다. 그러나 술이 없으면 마음을 상하게 한다. "무주상심!" 누가 만들었는지, 마음에 와 닿는다. 옛 사람들의 건배사로 이런 것들이 있다. 2. '불취무귀(不醉無歸)'는 정조의 건배사로 알려져 있다. "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성균관 시험에 합격한 유생들과 함께한 주연(酒宴)에서 "각자 양껏 마시라"며 이렇게 말했단다. 에 따왔다고..
뉴질랜드 와인 이야기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12월 4일)지난 토요일에 이어 오늘 뉴질랜드 와인 이야기를 한다. 이 곳 와인에 대해서는 별 할 말이 없다. 뉴질랜드는 최근에서부터 와인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와인 생산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뉴질랜드하면 온화한 기후와 적당한 강수량으로 인해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훌륭한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뉴질랜드의 유명한 와인 산지는 노스 아일랜드(North Island)인데, 호크스 베이(Hawke's Bay)와 기즈번(Gisborne)이 중요한 와인 산지이다. 사우스 아일랜드(South Island)에서는 말버러(Malborough)가 가장 큰 와인 산지이다. 뉴질랜드에서 재배되고 있는 포도품종은 샤르도네, 게브르츠트라미너..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여행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이젠 신세계 와인의 큰 축인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여행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에서 7번째의 와인 생산 국이며 4번째 큰 규모의 와인 수출국이다. 그러므로 오스트레일리아는 남반구 와인 생산 국가 중 선두이다. 대부분의 포도밭을 프랑스와 독일인들의 후예가 일궈 놓았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은 유럽풍이 강하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와인의 이미지는 그들의 포도품종이 고유의 향기가 살아 있는 신선하면서도 부드러운 와인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와인의 향과 맛의 감각이 돋보이며, 병입한 그 상태에서 바로 마셔도 지장 없는 와인, 현대인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와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의 역사는 1788년 총독으로 부임한 필립이 케이프타운과 리오 데..
미국 와인 여행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11월 20일)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지난 주부터 우리는 미국 와인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은 미국와인의 대명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의 미국 와인이 저가의 대중 와인을 양산하고 있던 상황에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는 고급 와인을 추구했다. 그는 미국에 이민 온 입지전적인 이탈리아계 2세이다. 미국 와인을 세계에 널리 알린 미국 최고의 포도원 몬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