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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네트워크로 이루어진다. 2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2년 11월 23일)어제에 이어 우리들의 '기억' 이야기를 더 한다. "기억은 네트워크로 이루어진다"(한소원)는 말을 할 차례이다. 한 교수는 기억을 암묵기억과 외현기억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자전거를 타는 것,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 키보드의 자판을 보지 않고 타이핑 하는 것, 외우고 있는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 등은 의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기억하는 일들이다. 이런 행동들이 암묵기억의 예시이다. 연속된 하나의 단위로 묶여서 이루어지므로 우리가 의식하지 않더라도 몸이 기억하게 된다.이와 달리 의식적인 유형의 기억을 외현기억이라 한다. 이 외현기억은 다시 역사적 사실이나 물리학의 법칙과 같이 일반 지식과 관련된 기억을 말..
아이의 정신으로 살고 싶다. 사진 하나, 문장 하나아이의 정신으로 살고 싶다."인간의 정신은 낙타의 정신에서 사자의 정신으로 그리고 사자의 정신에서 아이의 정신으로 발전해 나간다." (니체)
미국의 컬트(cult) 와인 이야기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11월 20일)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지난 주부터 우리는 미국 와인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은 미국와인의 대명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의 미국 와인이 저가의 대중 와인을 양산하고 있던 상황에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는 고급 와인을 추구했다. 그는 미국에 이민 온 입지전적인 이탈리아계 2세이다. 미국 와인을 세계에 널리 알린 미국 최고의 포도원 몬다비이러한 과감한 시도를 통해 로버트 몬다비는 미국 고급 와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1980년 프랑스 보르도의 샤또 무똥 로췰드(Château Mouton Rothschild)의 바롱 필립 드 로췰드(Baron Philippe d..
21세기 삶의 공식을 ‘30+30+40’으로 바꿔야한다고 하는 이가 많다. 2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2022년 11월 20일)지난 주는 계속해서 "스마트 에이징", '현명하게 나이 들기'에 대해 생각하고, 를 쓰고 있다. 이번 주도 서울대 한소원(서울대 심리학) 교수의 >이라는 책을 읽으며, '어른'이 되는 길을 찾아 볼 생각이다. 나이 듦의 패러다임(가설)을 바뀌고 싶기 때문이다. 젊을 때 일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개념은 이젠 유효하지 않다. 젊어서 열심히 일해야 노후에 쉴 수 있다고 하는 말도 다 맞지 않다. 노후를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 것 자체도 모순이 있다.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프랭 시나트라의 노래 제목이다. 쉬지 말고 그날까지 나의 삶에 행복과 사랑과 의미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찾..
<보졸레 누보 축제>날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어제 그저께 목요일은 2020년 햇와인이 나오는 날이었다. 매년 11월 셋 째주 목요일에 이루어진다. 프랑스 보졸레 지방은 레드와인 보졸레를 생산하며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서 또는 의 출하와 동시에 축제가 시작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와인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빨리 마셔야 하는데, 숙성은 됐지만 발효가 완전히 되지 않은 술이어서 신선함이 생명이다. 그러나 맛은 거칠지만 새 술이라는 의미로 많이 소비된다. 이것은 의 판매 전략의 성공 때문이기도 하다. 여름의 성숙기와 가을의 수확기를 거쳐 겨울 직전에 생산되는 그 해의 햇 포도주인 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날 0시를 기해 전국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다.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온도가 중요하다. 2년 전 오늘 글이에요. 어제 우리마을대학 토요학교 와인 강의에 참석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NAHE씨 작품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온도가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우주는 음과 양의 파동이라고 본다. 그 파동은 에너지의 움직임에서 생긴다고 본다. 자연은 음과 양이 교차하며, 춘하추동으로 소리없이 순환한다. 그 덥던 여름이 말없이 사라지고 쌀쌀한 가을이 지나, 벌써 겨울이 오나 하고 의심케 한다. 그러다 어김 없이 또 봄이 온다. 그러니까 우주에서는 어떤 것도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관계와 변화 속에 있을 뿐이다. 에너지의 파동에 따라 반대되는 것과의 관계 속에서 작용과 반작용의 운동으로 변화하면서, 모든 것이 존재한다. 음과 양의 관계로 움직이는 것은 반대되는 힘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고 보..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 2년 전 오늘 글이에요. 나이 듦의 패러다임(가설)이 바뀌고 있다. 젊을 때 일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는 개념이 지금까지 유효하지 않다. 젊어서 열심히 일해야 노후에 쉴 수 있다고 하는 말도 다 맞지 않다. 노후를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 것 자체도 모순이 있다.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프랭 시나트라의 노래 제목 쉬지 말고 그날까지 나의 삶에 행복과 사랑과 의미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그것에 더욱 가까이 다가 보자. 그리고 현재를 온전히 경험하자. 의미 없는 성공이나 곧 사라질 욕심에, '남들이 한다니 까 나도 해야 하나보다'하는 허무함과 무의미함에 넘어가지 말자.
<보졸레 누보>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날 0시를 기해 전국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다. ㅈ024년은 이번 주 목요일입니다.를 맛보다.세상이 각박해져 이 햇와인을 찾는 이가 하나도 없었다.사는 게 다들 정신없이 산다. 와인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빨리 마셔야 하는데, 숙성은 됐지만 발효가 완전히 되지 않은 술이어서 신선함이 생명이다. 그러나 맛은 거칠지만 새 술이라는 의미로 많이 소비된다. 이것은 의 판매 전략의 성공 때문이기도 하다. 여름의 성숙기와 가을의 수확기를 거쳐 겨울 직전에 생산되는 그 해의 햇 포도주인 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날 0시를 기해 전국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다.
"살아가는 힘"은 나의 수고로 이루어져야 한다.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11월 15일) 몇일 전부터 다루고 있는 '도가구계(道家九階)', 즉 도에 이르는 9 계단을 다시 소환한다. 글을 눈으로 읽음-구송함-글의 문맥을 잘 살펴봄-글에 숨은 내용을 잘 알아들음-일을 잘 실천함-즐겁게 노래를 잘함-그윽함-빔-시원'이다. 위에서 말하는 도에 이르는 아홉 단계는 글을 읽되(①부묵, 副墨)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읽어라. 그것을 오래오래 구송하고(②낙송, 洛誦), 맑은 눈으로 그 뜻을 잘 살 핀 다음(③첨명, 瞻明), 그 속에서 속삭이는 미세한 소리 마저도 알아들을 수 있게 바로 깨닫고(④섭허, 攝許), 그 깨달은 바를 그대로 실천하고(⑤수역, 需役), 거기에서 나오는 즐거움과 감격을 노래하라(⑥오구, 於謳). 그리하면 그윽..
신세계 와인 중 미국 와인 이야기 인문 운동가의 인문 소리 (2021년 11월 13일) 매주 토요일은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그런데 토요일에 대전에 있었던 에서 전통주 심사를 하고, 이어서 와인 소믈리에 대회에 심사와 참관을 위해 와인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 지난 주부터 신세계 와인의 선두 주자인 미국 와인 이야기를 하였다. 전통주 심사를 하던 곳은 이라는 곳이다. 대전시가 보유한 유일한 '보물' 건축물이다. 대전 선비 정신의 뿌리는 동춘당 송준길(1606-1672)과 우암 송시열(1607-1689)에서 시작된다. 두 학자 이야기는 따로 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송준길의 호 동춘은, 내가 전통주 심사를 하던, 그의 별당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동춘(同春)이라는 이름이 너무 좋다. '동춘'이란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