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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와인 여행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오늘은 칠레 와인 여행을 떠난다. 칠레 와인이 세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시장의 질서와 메커니즘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틈새를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랑스 와인이 언제나 명성과 값비싼 그랑 크뤼(Grand Cru)의 위력을 앞세우고, 이탈리아 와인도 전통만을 내세우고, 캘리포니아 와인이 새 귀족으로 발돋움하려는 동안 칠레 와인은 그 틈새를 이용해 대단한 약진을 보이고 있다. 칠레 와인의 장점은 넉넉한 맛과 마시기 수월한 이점, 강건함과 묵직함, 탄닌이 짜임새 있게 잘 어우러져 훌륭한 조화를 이뤄내는 풀바디(full body)한 보르도적인 와인 스타일에다 큰 부담이 없는 값이다. 게다가 기존 와인 공급 시장의 폐쇄적이..
프랑스 꼬뜨 뒤 론(Côte du Rhône, '론 밸리'라고도 한다.) 지역의 와인 매주 토요일은 와인 읽기를 한다. 오늘도 지난 11월 21일에 이어, 프랑스 꼬뜨 뒤 론(Côte du Rhône, '론 밸리'라고도 한다.) 지역의 와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다음 지도가 큰 도움이 된다. 프랑스 꼬뜨 뒤 론 지역은 보르도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지역의 와인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흔히 크게 북부 론 지역과 남부 론 지역으로 나뉜다. 이 지역은 기후와 토양 등의 환경 조건이 남부와 북부가 서로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부 론 지역에는 경사가 심한 비탈과 구릉지에 포도밭이 이루어져 있고, 기후는 준 대륙성 기후이며 토양은 화강암 질이 주성분이다. 반면, 남쪽 론 지역에는 완만한 경사지역에 포도산지가 발달하였..
미국의 컬트(cult) 와인 이야기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11월 20일)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지난 주부터 우리는 미국 와인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은 미국와인의 대명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의 미국 와인이 저가의 대중 와인을 양산하고 있던 상황에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는 고급 와인을 추구했다. 그는 미국에 이민 온 입지전적인 이탈리아계 2세이다. 미국 와인을 세계에 널리 알린 미국 최고의 포도원 몬다비
프랑스 꼬뚜 뒤 론 지방 와인 오늘의 와인을 읽는다. (1) 와인 병 목에 쓰인 2017: 빈티지가 2017년이라는 말이다. 와인 마시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와인 빈티지에 2 내지 8울 보탠 해에 마시는 것이 좋다. 4-5만원 하는 와인은 3년 후, 그 이상하는 와인은 8년 후에 마셔야 와인이 실력 발휘를 한다. 그러니까 이 와인은 8년을 두었다가 2025년쯤에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좀 일찍 마시려면 디캔팅을 해야 한다. (2) 빨간 이미지는 이 기갈(E. GUIGAL)이라는 네고시앙의 표시이다. (3) SAINT-JOSEPH(생-조셉): 와인 이름이다. 동시에 프랑스 꼬뜨 뒤 론 북부 지역의 와인 산지 이름이기도 하다. AOC 지역이다. 한국 말로 하면 성 요셉이다. (4) Appellation Saint-Joseph Cont..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와인 이야기를 이어간다. 우선 다음 사진의 와인을 읽어본다. 1. 보졸레 누보 2017년 빈티지 이다. 만약 마시지 않았다면, 쓸모 없는 와인이다. 이미 산화되었다. 보졸레 누보는 적어도 그 이듬해 8월 말까지는 마셔야 한다. 포도품종 가메이가 '못난이' 품종이기 때문이다. 2. GEORGES DUBOEUF: 조르쥐 뒤 뵈프라 읽는다. 이름이 'du boeuf"이다. 여기서 du는 영어로 'from'이고, boeuf는 영어의 'beef'이다. 그러니까 이 집안은 푸줏간을 운영하던 집 같다. 프랑스 사람들의 성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어쨌든 이 사람이 의 마케팅을 시작했고, 보졸레 지역 와인의 대부이며, 와인 양조장 이름이기도 하다. 3. 'BOJOLAIS-VILLAGES..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와인 지난 주에 이어 계속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도 지도를 공유한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지역의 와인 주요 산지는 북쪽에서부터 샤블리(Chablis), 꼬뜨 도르(Côte d'Or),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마꼬네(Mâconnais) 지역으로 이어진다. 지난 주에 우리는 꼬뜨 도르 중에서 북쪽의 꼬뜨 드 뉘이 지역과 아래인 또뜨 드 본느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마꼬네(Mâconnais) 지역을 살펴본다.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지역은 샤르도네 한 품종으로 만든 륄리(Rully), 몽따니(Montagny) 등의 좋은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며, 삐노 누아르로 만든 메르큐레이(Mer..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와인 이번 주 토요일에 소개하는 와인을 잘 읽으려면, 다음의 지도가 필요하다. 지난 주에 이어 계속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 지역의 와인 주요 산지는 위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북쪽에서부터 샤블리(Chablis), 꼬뜨 도르(Côte d'Or), 꼬뜨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마꼬네(Mâconnais) 지역으로 이어진다. 지난 주에 우리는 꼬뜨 도르 중에서 북쪽의 꼬뜨 드 뉘이 지역을 살펴 보았다. 이번 주는 그 아래인 또뜨 드 본느를 살펴본다. 꼬트 드 본(Côte de Beaune) 지역은 길이가 25㎞인 완만한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도 이회토나 석회석, 철분을 포함한 점토질의 석회암 등이 섞여 있어 변화가 매우 많은 토양이다. 재배 면적은 꼬뜨 드 뉘이..
헝가리 와인 여행 오늘은 토요일이라 와인 이야기를 하는 말이다. 이번 토요일은 헝가리 와인 여행을 한다. 다음 사진은 헝가리 귀부와인, 이다. 와인은 하늘의 별 수만큼 그 종류가 많다. 그 중에 디저트 와인으로 마시는 스위트한 와인의 세계는 처음으로 그 맛을 보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충격을 준다. 그냥 단 것만이 아니다. 꿀물 같은 깊은 맛으로, 와인 용어를 사용하면 ‘풀 바디(Full body)’하다. 그 중에 하나가 귀부와인이다. 포도를 나무에 오래 매달아 놓고, 포도껍질에 곰팡이가 끼면 포도열매의 수분이 증발하여, 포도껍질이 수축되므로 건포도와 같이 당분이 농축된다. 이때 포도껍질에 낀 곰팡이를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ra)'라고 하고, 이 현상을 프랑스어로는 ‘Pourriture noble(..
포르투갈 포트(Port) 이야기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10월 23일)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난 주에 이어 포르투갈 와인 이야기를 한다. 포르투갈에는 식사가 끝난 후 치즈나 케이크를 곁들여 마시는 디저트와인으로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포트(Port)가 있다. 포트는 셰리(Sherry)와 함께 대표적인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이다. 포트라는 이름은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 다음으로 큰 항구 도시인 오포루트(Oporto)에서 유래 됐다. 포트의 원산지는 포르투갈의 중북부에 위치한 도우루(Douro)지역이다. 포트는 대부분 레드 와인으로 제조하는데 일부는 화이트와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 와인에 쓰는 포도품종은 또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등이다. 포트는 발효가 ..
포르투갈 와인 이야기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난 주까지 우리는 스페인 와인 여행을 했다. 이젠 포르투갈로 넘어간다. 포르투갈 하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단맛의 주정강화와인 포트를 떠올리지만, 포르투갈은 로마시대부터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는 나라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와인의 원산지 관리법을 제정해 일찍부터 품질을 관리해 왔다. 포트와인은 1756년부터, 일반 와인은 1907년~1908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런 이유로 194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가볍고 산뜻한 맛의 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으로서 그 명성이 높다. 그러니까 포르투갈 와인의 수출량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와인이다. 그 중에서도 소그라페(Sogrape) 사의 마테우스 로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로제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