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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 여행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9월 25일)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이번 주부터는 스페인 와인 여행을 하려 한다. 우리는 스페인 와인하면, 주정강화 와인인 셰리(sherry)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셰리는 국내 와인 생산량의 약 7%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스틸와인(still wine, 비발포성 와인)과 까바(Cava)라고 하는 스파틀링 와인(발포성 와인)이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은 생산량을 기준으로 할 때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3번째의 와인 생산국이다. 와인 수출 규모면에서도 역시 위의 두 나라 다음에 자리 잡고 있다. 포도밭 면적은 세계에서 가장 넓지만 날씨가 건조하고 관개가 금지되어 있는 탓으로 재배 면적당 포도 수확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위의 사진에서..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9월 18일) 독일 와인 이야기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독일에는 ‘사고’가 만든 독일 ‘명품’ 와인, 트로겐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이 있다. 약자로 TBA라 한다. 독일 와인은 네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그 중 ‘아주 질 좋은 와인’이란 뜻이며 가장 최고급 등급이 QmP(Qualitätswein mit Prädikat)이다. 이 등급은 설탕이나 그 외의 다른 첨가물은 일체 허용되지 않으며 이 영역의 와인들은 다시 포도의 성숙과 포도 수확 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시 여섯 단계로 나뉜다. 북반구 대부분의 와이너리들은 9월~10월 중에 포도품종별로 수확기간을 정하여 단번에 수확을 마친다. 그러나 독일의 와이너리들은 10월 경부터 여러 차례 수확하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수확을 완료한다. 한 포..
참 좋은 말/천양희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코로나 전염병으로 잃어버린 계절이었는데, 어김 없이 가을이 찾아 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내리는 이 비는 계절이 가을로 가는 길을 더 재촉할 거다. 비는 그 철을 돕거나 재촉하는 촉매제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봄비에 만물이 잘 보이고, 여름비에 튼실한 열매 열리고, 가을비에 나뭇잎 보내고, 잎 떨어진 벌거벗은 나무에 겨울비 내릴 거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이다. 약속대로 와인 이야기를 하여야 한다. 와인을 잘 즐기려면, 한 번 좋아하는 와인을 만나면, 이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해야 한다. - 와인제조업자, - 포도품종, - 재배지역, - 블랜딩 비율 - 그리고 배경까지. 좋은 와인이란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면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맛을 강요하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