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58) 썸네일형 리스트형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독일 와인 (2) 1740.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2021년 9월 4일) 깨어 있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를 각성 시킨다. 더 행복한 사회를 향해 나약한 각 개인은 연대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나만, 내 가족만 잘 살면, 뭐하나? 세상이 힘들어 하는데. 우리 주변을 둘러 볼 필요가 있다. 마중물은 혼자 힘으로는 세상밖으로 나올 수 없는 지하수를 마중하는 한 바가지의 물이다. 마중하는 한 바가지 물은 보잘 것 없는 적은 물이지만 깊은 샘물을 퍼 올려서 세상과 소통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마중물이 되기 위해, 관계와 활동을 넓히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1)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큰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마중물은 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 우리 모두..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독일와인 1733.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8월 28일) 이젠 독일 와인 여행을 떠난다. 독일은 기후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와인 생산의 85% 이상이 스위트한 화이트와인이며, 알코올 도수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독일과 같은 북방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일반적으로 당도가 낮고 신맛이 강한 와인이 되기 쉽다. 독일 산 와인은 라인 강 상류 지방의 호크라 불리는 라인 와인과 모젤 와인이 잘 알려져 있다. 라인 와인은 당분이 많고, 모젤은 드라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병의 색깔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라인 와인은 갈색 병에, 모젤 와인은 녹색 병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산 와인이 식사와 함께 즐기는 식중 주라면, 독일산 와인은 대개 와인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평가..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이탈리아 리구리아 와인 1726.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8월 2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생각한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도록 요구한다. 이 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나? 법륜 스님은 "관점을 바꿔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몸이 찌뿌둥하다고 누워 있으나, 들판에 나가 일을 하나 몇시간 뒤엔 별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이젠 관점을 바꿔 볼 생각이다. 아프고 피곤한 몸을 수세적으로 대하기보다는 과감히 일어나 땀 흘림으로써 활력을 되찾는다는 생각으로, 나는 한 가지 관점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인생에는 답이 없다. 다만 다른 관점도 있다. 그러니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사안을 다르게 볼 수 있다. 코로나도 '이를 어쩌나'라는 당황보다는 관.. 몰도바 방식 꼬냑 공동구매 인문운동을 하는 작가이지만, 동시에 와인 전문가로 곳곳에서 와인을 강의를 하며, 와인 숍과 와인 바를 운영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몰도바 브랜디를 8월 와인공동구매를 정했습니다. 찬바람이 일면, 독한 술이 제격입니다. 프랑스에 꼬냑(Cognac)이 있다면, 몰도바에는 디빈(Divin)이 있습니다. 1993년 몰도바 정부는 자기 나라에서 생산 되는 와인 브랜디의 이름을 '디빈'으로 정했지요. 몰도바는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와인 브랜디의 반 가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마침 몰도바의 꼬냑, 디빈을 국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되어 공동구매 합니다. 새로운 음료를 즐기는 아주 좋은 기회이고,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를 돕는 길이라 봅니다. 와인(포도) 브랜디명: 쿠자 보다(Cuza Voda,..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와인 1719.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8월 14일) 영어로 원하는 것을 우리는 want'라고 한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want'를 만들어 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우리는 영어로 'like'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like)'은 없는데, 그저 사회적으로 원하는 것(want)'을 추구하며, 행복해 하지 못한다. 그건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 원하는 걸 계속 추구하다 보면 훨씬 더 많이 벌어야 하고, 그러려면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찔러야 되고, 더 많이 뺏어야 된다. 어떻게 하여야 하나? 코로나-19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는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저것도 가져야지, ..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이탈리아 뿔리아 와인 1712. 인문운동가의 인문 일기 (2021년 8월 7일)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근대5종 김세희(25) 선수의 팔목이다. 간절함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모습이다. 감동은 최선보다도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절박함으로 만드는 경기들이다. 대충이란 있을 수 없다. 근재 5종 경기는 펜싱과 수영, 승마와 육상, 사격까지, 이 다섯 종목을 다 잘해야 하는 종목이다. 경기를 앞두고 김세희 선수가 직접 쓴 일기란다. "36명 모두가 긴장하니까 오히려 그 분위기를 즐기고 이용해 보자." "확실히 나는 어제보다 더 긴장하고 있다. 동시에 재밌고 설렌다." "간절함으로 따낸 기회를 긴장 따위로 허무하게 날려버릴 순 없다." 김세희는 '냉정하게, 오늘 안 되는 기술은 고집하지 말자'고도 다짐했다. 우리도 일..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2021년 7월 31일) 1705.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지금 나는 이탈리아의 베네또(Veneto) 지방 와인 여행을 하고 있다. Dl 지역 와인을 보면, 발폴리첼라(Vapolicella), 발폴리첼라 리파소(Ripasso), 아마로네(Amarone) 델라 발폴리첼라, 레치오토(Recioto) 델라 발폴리첼라 와인 등 서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그래 오늘은 그 차이들을 살펴본다. 발폴리첼라는 베네또 지방에 있는 지역 이름이기도 하다. 다음 지도가 발폴리첼라 와인 산지이다. 끌라시꼬 지역은 더 좋은 품질의 포도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발폴리첼라의 등급은 위와 같이 구분된다. 가장 기본에 발폴리첼라(클라시코) DOC 그 위로 발폴리첼라 슈페리오레 DOC 발폴리첼라 슈페리오레 리파소 DOC.. "와인 인문학" 1698. 인문운동가의 인문일기: 토요일의 와인 이야기-아마로네 매주 토요일은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인데, 하루 종일 외부 강의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공유한다. 어제 오후는 천년의 고도인 공주 공산성에서 달빛이 비추는 가운데, "와인 인문학" 강의를 했다. 사진이 그 거다. 강의 속에서 강조했던 것은 가장 맛이 좋은 와인은 포도품종이나 양조기술보다 함께 마시는 앞사람이라고 강조했고, 나에 와인 마이시기는 괴로움을 사고, 외로움을 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와인을 많이 마시거나 매일 마시면 몸이 괴롭고 힘들다. 그러나 우리는 그 괴로움보다 외로움이 더 힘들기 때문에 와인을 마신다. 외로움을 주고 괴로움을 받는 정직한 거래가 와인 마시기이다. 그리고 와인을 마시다 보면, 와인 맛의 10%는 와인을 빚은 .. “인 비노 베리타스(In vino veritas, 와인 속에 진리가 있다).” 나를 '와인, 술 파는 인문운동가' 라 했더니, 지인이 더 쉽게 '술 파는 철학자'로 고쳐준다. 내가 와인을 알게 되고, 전문가로 밥 벌이를 하게 된 것은 유학 시절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와인을 마시는 이유는 외로움을 견디는 것보다 괴로움을 견디는 게 훨씬 수월하였기 때문이다. 와인을 많이 마시면 몸이 괴롭다. 그러나 괴로움보다 외로움이 더 힘들어 와인을 마신다. 외로움을 주고 괴로움을 받는 정직한 거래가 와인 마시기이다. 지난 글들은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다. 그리고 와인을 마시다 보니, 와인 맛의 10%는 와인을 빚은 사람이고, 나머지 90%는 마주 앉은 사람이다. 우리는 알코올에 취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 취한다. 내 입에서 나오는 아.. 토요 와인 이야기 1684.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 (2021년 7월 10일) 코로나-19로 답답한 현실을 드라마 를 보면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 너무 아까워서 하루에 한 편만 본다. 저녁 10시 경 손님이 없으면 딸과 와인 한 병을 같이 나누어 마시며, 드라마의 세계에 풍덩 빠진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산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드라마가 정말 내 취향에 맞는다. 서민들의 애잔한 삶의 때가 묻어난다. 어제는 못 봤다. 그저께 본 것 중에 나오는 서사이다. 망한 사람 앞에 두고 망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열변을 토하는 감독에게 배우가 말한다.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