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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맛의 와인은 하나도 없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오늘 아침은 벌써 토요일이다. 매주 토요일처럼, 오늘도 와인이야기를 하려 한다. 오늘은, 지난 주에 약속한 것처럼,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포도품종 이야기를 하려 한다. 와인의 가치 중의 하나가 와인의 맛과 향의 다양성이다. ‘같은 맛의 와인은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와인에는 각각의 개성이 있다. 그래 와인을 알아가던 초기에는 새로운 와인을 개봉할 때마다 가슴이 설레이곤 했다. 어떤 색일까? 무슨 향일까? 맛은? 늘 궁금했다. 이러한 와인의 개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이다. 포도품종(Cépage, Varietal), 떼루아(terroir), 양조기술(Oenologie), 빈티지(Vintage, 포도의 수확연도)이다. 와인을 마시면서 이 네 가지 요소를 의..
이탈리아의 리구리아(Liguria) 지역 와인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오늘은 이탈리아의 리구리아(Liguria) 지역 와인 여행을 한다. 나는 몇 해 전 아시아 최고의 와인 품평회인 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이 지역의 와인을 만난 적 있다. 우선 이곳이 어디인가 지도를 공유한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피에몬테 남쪽에 발달되어 있는 와인 산지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바다를 끼고 위치한 북쪽의 마지막 지역으로 콜롬버스와 파가니니의 고향으로 유명한 주도인 제노바(Genova)와 18Km에 이르는 해안 절경지로 유명한 친퀘 테레(Cinque Terre)를 갖고 있으며, 서쪽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휴양지인 니스와 모로코를 접한 지역이다. 친퀘테레의 '친퀘(cinque)'는 '다섯'이라는 말이다. 프랑스어 5를 '생끄(ci..
화이트 와인의 세계 2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은 토요일, 약속대로 와인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주말인데, 마음이 불편하다. "이번 주말이 대유행의 고비입니다. (..) 이번 주말 진료, 생필품 구매와 같은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모임, 외출, 행사를 모두 취소해 주십시오" 질병관리본부의 메시지이다. 오늘 은 두 개의 공개 강좌가 있는데, 다 취소해야 할 것 같다. 이제까지 잘 참고, 견디었는데, 겨우 회복되어 다음 주부터 여러 강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취소될까 걱정이다. 그렇지만, 선물로 주어진 오늘을 잘 받을 생각이다. 언제나 처럼 일상을 지배할 생각이다. 그래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화이트 와인의 세계를 공유한다. 이번 주에 화이트 와인 공동구매 제안을 했는데, 신청자가 적다.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