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18)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3년전 오늘 글입니다.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 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2021년 11월 27일)생일이 끼어 있었고, 벌려 놓은 일들을 마감해야 하는 11월 말에, 몸의 이상 신호가 등장하면서, 숨 가쁘게 보낸 한 주였다. 어제 밤까지 공식적인 대부분의 사업은 마무리 되었지만, 보고서를 만들어 내야 하는 귀찮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선물로 주어진 오늘도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 시는 김선우 시인의 이다. 오늘이라는 하루는 경유지가 아니다.오늘/김선우​여기는 경유지가 아니다.​여기를 저 높은 문을 위해 인내해야 하는경유지라고 말하는 어른들이 있다면침묵할 것을 요청한다.​나는 내 책상 위에최선을 다해 오늘의 태양을 그린다.​여기는 내일로 가는 경유지가 아니다..
수장(收藏)이 잘 되어야 생장(生長)이 좋다. 3년전 오늘 글입니다.인문 산책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고, 날씨마저 흐리니 마음이 더 가라앉는다. 가을이 겨울로 가는 문지방에 놓였다. 만물의 일년 생성(生成)은 생겨나고, 자라고, 거두어, 깊이 들어가는 생장수장(生長收藏)의 원리에 따른다. 이를 예쁘게 표현하면, "쥐리락, 펴리락"이다. 봄에 만물이 새싹을 잘 틔우고, 건강하게 생겨나려면, 그 전년 가을부터 열매를 잘 거두어 깊이 수장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장(收藏)이 잘 되어야 생장(生長)이 좋고, 생장이 좋으면 수장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모든 일은 먼저 쥐고 펴야 한다.
매일 나를 찾기 위해 매일 나를 버리고 싶다 4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어제는 내 생일이었다. 한국 나이로는 62세이고, 만으로는 61세이다. 그러나 작년 만 61세 '환갑' 때에 다짐했다. 세상살이를 한 바퀴 돌았으니 이젠 다시 되돌아 갈 거라고. 그래 오늘부터는 만 59세, 한국 나이로는 58세이다. 다시 말하면 새롭게 시작하는 한 살이다. 많은 분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어제는 조윤제라는 분이 쓴 책을 받았다. 세상은 당시 다산 정약용을 이름보다 '천재'라고 불렀다. 그의 생각은 세상을 바꿨고, 글은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그는 기적처럼 인생의 정점에 올랐고, 그러다가 거짓말처럼 곤두박질쳤다. 그가 이룬 성취들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뒤늦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