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39)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와인 여행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에서 매주 토요일은 와인 이야기를 하는 말이다. 지금 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와인 여행을 하고 있다. 다음 지도는 이 지역의 와인을 이해 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는 피렌체(이탈리어 Firenze, 영어로는 Florence)이다. 이곳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고장이다. 오랜 세월 동안 메디치 가문이 다스렸다, 피렌체는, 이 가문의 예술 애호사상(메세나)으로 인해 많은 르네상스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널려 있어, 마치 도시 전체가 박물관 같은 느낌을 준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생각나는 대로 이 도시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나열해 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지, 미켈란젤..
토스카나 지방 와인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 모처럼 토요일 아침에 비가 오지 않아, 아침에 일찍 주말 농장에 나갔다. 오늘 아침 사진처럼 밭 두렁에 '불임'이라고 낙인 찍힌 튤립을 심었더니 싹이 나 꽃을 피우려고 꽃망울이 올라 왔다. 옆 밭은 아예 꽃이 활짝 피었다. 밭 둑에 완두콩을 심지 않고 왠 꽃이냐고 흉 보겠지만, 언젠가 배연국 논설위원의 글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대충 이런 글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어느 날, 끔찍했던 한 수용소에 거대한 화물이 도착했다. 그 속에는 수용소의 모든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립스틱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고함을 질렀다. “누가 이따위 쓸데없는 걸 보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옷이나 치약 등 더 필요한 물품이 많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의 반응은 충분히..
이탈리아 와인 이야기 와인 파는 인문학자의 인문 일기-토요일에 만나는 와인 이야기: 이탈리아 와인(2) 오늘은 토요일로 와인 이야기를 하는 날이다. 토요일이 금방 금방 온다. 세월이 나이 따라 달리는 속도가 다르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시속 60Km로 달린다. 장자는 우리의 삶을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사람이 사는 시간이라는 것은 마치 흰 말이 벽의 갈라진 틈새를 내달리며 지나치는 순간 정도다. 홀연할 따름이다!"(『장자』 외편 "지북유") 이를 간단히 "백구과극(白駒過隙)"이라 한다.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한 평생을 산다는 것은 책받침 두께 정도의 틈새를 하얀 말이 확 지나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금년도는 매주 토요일마다 비가 온다. 그래 오늘 아침은 본격저긍로 비가 오기 전에 주말농장에 나가 온갖 것들을..